한 남자에 두여자

두 지집을 거느리고 사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날 본댁과 작은댁이 대판 싸움을 하였다

울화가치민 본댁이 막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이사실을 고해 바쳤다

남편이

뭣이라 이년이 감히 형님한태

내 이 요년을

버리장 머리를 고쳐 놔야지

막 잡아 올린 생선 뛰듯이 펄쩍펄쩍 뛰든남편

저녁을 ㅡ먹는둥 마는둥

작은 댁으로 간 남편

얼마를 기달려도 오질 않아 궁금해서

작은 댁으로 살금 살금가보니

철석철석 소리가 나고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려

저년이 오늘 나 한태 싸움을 걸더만

혼줄이 나는구나

니 년은 더 맞아야 하고 말고

니 년 땜시 독수공방 한 날들을 생각하면

내 눈에서 피눈물 흘린날 들을 생각하면 죽여도 시원치 않다

너는 내 원수야!이 한양년아

오돌돌 떨어가며 엿듣고 있는데

여자의 육감으로 그 비명소리가 예삿소리같지않아

비명소리가 더 커지고 너무 많이 패주는것같아

저러다 사람 잡겠다 싶어

발걸음을 죽이고 살금살금 다가가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하나님 맙소사 큰 댁 차마 눈~뜨고는 보지 말아야 할!!!

오장이 뒤틀리는 꼴을 보고만 것이다

하마터면 뒤로 벌렁 쿵 넘어 질뻔 했다

빰~따귀를 때려서 철석철석 나는 소리가 아니고

년놈들이 붙었다 떨어 졌다 해서 나는 소리 아닌감

큰 댁 오짐을 짤금 찔금 제려가며

훔쳐보다가 가슴을 쥐짜고 돌아서며 

허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