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와 차축을 연결해주는 휠은 크게 철제휠 (스틸)과 알로이 (알루미늄) 휠로 나뉜다
흔히 알루미늄휠이라고도 부르지만, 알루미늄이 섞인 합금(alloy)으로 만든 휠(Wheel)이기 때문에 ‘알로이휠’이라 부르는 게 더 정확하다.

자동차 옵션중 운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의 휠이다.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중에는 스틸휠이 달려 있는 차를 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알루미늄휠로 바꾸거나 처음부터 차를 구입할 때 옵션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루미늄 휠의 용도를 알지만 보통 사람들은 왜 굳이 알루미늄휠을 사용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른다.

1) 알로이휠은 철제휠에 비해 충격흡수력이 두 배 정도 뛰어나 서스펜션 응답성과 승차감을 좀더 좋게 만든다.
운전자의 피로감을 덜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다이나믹한 운전을 즐기는 사람들과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 오너들이 알루미늄휠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 무게가 가볍다 보니 당연히 연료소비도 적다. 무엇보다도 스틸보다 알루미늄이 열 전도율이 좋아서 브레이크 디스크에 무리가 덜가고 그로인해 제동거리도 짧아진다.

Baby Ferrari by czd72

3) 또한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사고시에 조향축쪽이나 운전자쪽에 손실이 스틸휠 보다는 그나마 적다.

스틸휠이 심하게 휘어서 조향축부터 조인트 등등 모두 교환해야 한다면 알루미늄휠의 경우는 휠만 교환하면 되는경우도 많다. 물론 사고 크게나면야 교환하는거야 다 비슷하겠지만, 사고시에 안전하고 비용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수 있다.

알루미늄휠이 겨우 버틸정도의 사고라면 스틸은 조인트나 조향축까지 보통 영향을 미치게 된다.스틸휠을 고집할 이유는 단지 바로 코앞에 보이는 비용절감 빼고는 거의 없다.

Alfa Romeo 8C Competizione by Baby Skinz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 종류와 품질에 따라 값이 비싼 것이 유일한 단점이다.

일반 알로이휠은 중소형차용(14~15인치)이 개당 7만~10만원, 중대형차용(16~17인치)은 10만~20만원이다. 고급차에 쓰는 17인치 이상 고급 휠은 30만~40만원까지 한다.

코너링 성능을 높이고 싶을 때 휠 크기를 키우면 큰돈 들이지 않고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하게 키우면 오히려 승차감·가속능력이 떨어지고 조향 부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원래보다 1~2인치 정도 높이는 게 적당하다.

일반 알로이휠보다 무게를 더 줄인 경량휠도 있다. 가속력과 승차감 향상에 도움은 되지만, 가격이 일반 알로이휠보다도 2배 이상이다.

Silver on Black mazda RX 7 by Wille Wiglia

차량 무게가 줄어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차량 하부무게다. 하부중 타이어 휠에서 1kg 차이는 달릴때 차량무게 대략 15~20kg (사이즈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한마디로 휠4개가 5kg 정도 줄면 달릴때 차량무게 75~100kg정도를 줄이는 엄청난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하체가 가벼우면서도 회전을 하는 휠이 가볍게 되면 성인1명에 어린이1명이 탑승하지 않은 정도의 큰 도움이 된다.

알루미늄 휠로 인해 연비차이가 리터당 1km만 난다고 가정해 보자. 자동차 연비 리터당 7km 1550원 기준이면 1년 1만킬로 주행한다면 1년정도면 연비차이로 휠값 빼고도 남는다. 1년 2만킬로 주행이면 6개월만에 본전 뽑고 그이후로는 오히려 돈버는셈이다. 따라서 이 사실을 안다면 스틸휠을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외관상 디자인도 자동차의 품격을 높여주기도 한다. 자동차 휠은 정지시 아름다움이 있고 달릴때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휠을 교체할 때가 되었다면 당연히 알루미늄을 쓰는게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