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서비스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펀글) 조회수 : 874

작성자   성공예감   등록일   2006-06-25 00:00:00   글번호   10 저희 가게 다닌지 몇달된 손님 이야기입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인데 병인지 습관인지 어깨가 약간 굽어있습니다. 말이 거의 없고요. 처음 한달가량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굽은 어깨로 아래만 바라보며 묵묵히 들어오고 인사해도 묵묵...끝나면 역시 말없이 계산... 기분이 좀 그렇데요. 오기도 생기고요. 도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목표는 그 손님 웃는 얼굴로 당당하게 들어오는 모습 보는걸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들어올때 웃으며 인사합니다. 아직은 어눌하고 목소리 작지만요. 어깨도 약간 펴졌습니다. 제가 쓴 방법은 오로지 칭찬. 매일 한가지씩 칭찬하기로 했습니다. 일찍오기 때문에 부지런하다는 말부터 시작했어요. 이어서 안색이 좋다, 헤어스타일이 개성있다, 옷이 잘 어울린다. 고스톱 잘친다(고스톱만 쳐요)등등.... 제가 손님에게 드리는 최대의 서비스는 칭찬입니다. 돈도 안들지만 결과는 저도 손님도 모두를 기분좋게 만드니까요. ㅎㅎ 글쓰는 중에 그 친구왔습니다. 살짝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네요. 물론 안녕하죠. 기분 좋고요. ㅋㅋ 번창하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Have a happy day.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