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심야 시간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이른바 '셧다운제'가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데요.

그 대상을 PC온라인게임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성가족부는 셧다운제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게임 제공업체는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인터넷게임을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셧다운제는 PC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청소년 보급률이 낮아 심각한 중독의 우려가 없다고 보고 적용을 2년 유예했습니다.

또 콘솔기기는 문화부와 게임 업계 등의 요구를 수용해 적용을 유예하되, 게임 이용에 추가비용이 요구되는 경우에 대해서만 셧다운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적용 대상 기기와 게임물에 대해서는 1년 뒤 평가를 통해 적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되며, 이후 매 2년마다 평가를 실시합니다.

여성가족부는 적용 게임물의 적절성 평가를 위해 관련 전문과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평가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셧다운제 적용 게임물의 범위를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