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끼 정도 식사에 잠도 못자고 전국을 미친듯이 달린 일주일이였습니다.
혼이 빠진듯 정신없이 분주했지만 답답하고 씁쓸한 생각에 마음이 많이 무거운 한주 였네요.
중고 PC 처리 문제로 절 찾으시면 짧게 나눈 일상에 이야기지만 손에 쥐어주신 음료수에
잊지않고 찾아주신 고마움을 담아 기쁘게 마셨는데 PC방 업계에 절친분들이 한두분씩
폐업으로 절 뵙자고하시고 떠나시는 사장님들에 새로운 도전에 보다나은 생활이 되시길 마음을
담아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지만 PC삼 또한 미래가 밝지만 않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와 같은 매입업무를 하는 여러업체에서 보내온 물건과 PC삼의 개별 활동으로 매입해온
껀수가 이번주만 28건입니다.
28건중 업그레이드로 나온 중고 PC 건수는 하드 파동으로 업그레이드가 줄어서인지
5건도 않되고 모두가 폐업 물건이었습니다.
없어지면 생기는것이 피시방이라는 업계속설도 무색하듯 25000여 군데에서 어느덧
20000군데 이하로 시장이 좁아지고 피빠는 게임사나 금연법이니 뭐니 목을 죄는 규제에
PC방과 더불어 생활하는 관련업계 모두가 죽어가는걸 비단 용산전자 상가에 수많은
텅빈매장만이 대변하는것은 아닐텐데 왜 그리 목죽여서 안달인지......  

특별히 배운것도 없고 꾸준한 업그레이드 물건으로 죽을때까지 PC방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데
하나 둘 사라지는 PC방에 제 일터가 사라진다는 위기감으로 보장되지 않은 PC방의 미래와
저도 같이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PC방에 특권 ㅎㅎ 이시간에도 소주 하실분이 있다는 ^^
근무 끝나신 친한 사장님하고 소주나 한잔해야 겠네요.
예전엔 매입 때문에 지방가면 대구하고 부산사장님들하고도 종종 만나서 술로 아침까지 달렸는데
그때 그분들이 대부분 PC방 업계를 떠나셔서 연락도 잘 안하게 되네요.
제가 직접 내려 간다고 하면 약 10명 안팍에 분들이 일부러 시간 내셔서 나오셨는데..
대부분 어려운 사정으로 폐업하신분들에 도움으로 먹고 살았기에 그분들 한테 많이 미안 합니다.


 
PC방만을 보고 사는 업자의 넉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