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게를 피씨방 하다가 폐업 처리한건 3년전이네요.

매매성공해서 매매자를 데리고 갔더니. 피씨방으로 안준다네요.

보증금 3천을 8천으로 올려주면 해주겠다네요. 월세도 50만원 올려주고요.

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보증금 8천주고 누가 들어가겠습니다.

결국 틀어지고 그분은 제 옆에 있는 피씨방을 인수해서 들어왔습니다.

계약 기간 다 되서 나간다고 했더니 이제는 주변시세를 느끼셨는지 계속 하랩니다. ㅡㅡ

저도 열받았죠. 안하고 가게 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집주인 밑에서 누가 하겠습니까

철거하고 나가랩니다.(집주인하고 싸우면 제 꼴납니다 ㅡㅡ)

알겠다고 했더니 지네가 철거한다고 돈을 달래네요

45평 철거해봤자 철거견적 200조금 넘더군요. 하고 나간다고 했더니 자기네들이 한다고 400 빼주고 보증금 준다네요.

정말 거지같은 사람 다 보겠다고 먹고 떨어지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결국 그 가게는 8개월동안 비어 있다가 결국 피씨방으로 들어오더군요.

웃긴건 제가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주인 욕하고 다녔는데 그 상황 뻔히 알면서 들어온거 보면 대단한 녀석이더군요.

월세 보증금도 저보다 훨 비싸게 들어왔습니다. 거참... 괴씸하다는 생각보다는 안됐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거 보면..

제 다른 가게도 그 골목에 있는데... 아는 사람이 나눠먹자고 들어오니. ㅎㅎ

결국 그 골목 피씨방 네개중에 한군데는 아는 동생, 한군데는 저와 매매하려다가 집주인 거절로 옆 가게 인수한 사람 ㅡ.,ㅡ

이렇게 희한한 관계로 몇년동안 지내오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