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하는분이 저흰 나이가 좀 있습니다.

34살.. 저보다 어리긴 하지만 나이도 있고해서 서로 존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며칠전..

새벽에 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두명이 먹튀를 했는데 한명 잡았다고.

나이도 있고해서 청소를 시키시던지. 아니면 경찰에 넘기시던지 해서 처리 하라고 하고 다시 잤습니다.

(새벽에 잘 못일어납니다. ㅠ)

아침 6시에 또 전화가....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라고 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아악~~~~~ 이미 잠도 꺴고 세수만 얼른하고 차타고 나갔죠.

근처 지구대에 가니

어리버리한 녀석 한명이 있고.. 경찰관 아저씨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 주더군요,.

좀 모자란 사람 같다고. 근처에서 만난 친구 녀석 한명과 같이 피씨방에 오락하려고. 왔는데.

친구는튀고 이 사람은 먼지도 모르고 걍 서 있다가 이쪽으로 잡혀 왔다고.

물어보니 자기 이름밖에 모르고 주소도 물어봐도 대답도 못하고 한다고.

금액도 그리 크지 않았고. 이용당한 사람 같기도 하고 그냥 돌려 보내달라고 하고

다시 왔습니다. 우리 야간하는 사람이 이런것도 처리 못하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생활이 각박해져서 이렇게도 이용당하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도 나고..

꼴을 보아하니 인터넷도 이용할줄 모르는 사람인거 같은데, 그저 아는 사람이 같이 가달라고 해서 옆에 있었던거 같은데.

아는 녀석은 후다닥 도망가고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체 그냥 있다가 잡힌거 같네요.

씁쓸하더군요.